설명(해제) |
계당집고 1의 書가 이어지는데, 모두 109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국에 대한 통탄과 경서의 의문점에 대한 답변이나 논의가 주를 이룬다. 「答李漢儒」는 깊은 산에 은거하여 春秋를 읽고 있는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與金判書」에는 난국을 개선할 수 있는 방책에 대해 논하면서, 나라의 성쇠는 강약이 아니라 天理人心의 向背 如何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경세에 대한 논의는 단순 답변에서부터 太極과 理氣, 禮에 대해 토론한 글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과 범위가 다채롭다. 이를 통해서도 작자 송병선이 신망을 받던 학자이며 후진 양성에 많은 힘을 기울였고, 아울러 栗谷과 尤庵의 설을 중시하였음을 알 수 있다. 「答金伯謙 孟子問目」・「答李致慶」・「答宋心源」・「答李校理」・「答李景莊」 등은 경서에 대한 질의에 답한 것이다. 「答趙性薰」・「答金君善」・「答李穉恭」은 喪禮에 대한 것이고, 「答楊聖允」・「答權公立」은 太極에 대해 논한 것이고, 「答姜景益」은 心에 대해 논하면서, 현 시국은 전국시대보다 더 어지럽다며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우일한 일은 산 속에 은거해 독서하는 것 말고는 없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答安穉章」과 「答金心一」은 近思續錄 편찬에 관한 것이다. 「答金性剛」은 시국을 논하면서 春秋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였다. 「奉訣諸士友面託大卿」・「示書社同志」・「示全邦人民」은 자결 전에 남긴 유서이다. |